[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9장. 웹 크롤러 설계

2023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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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크롤러는 검색엔진에서 널리 쓰이는 기술로, 웹에 새로 올라오거나 갱신된 콘텐츠(웹 페이지, 이미지 비디오 등)를 찾아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웹 크롤러는 몇 개의 웹 페이지에서 시작하여 링크를 따라 나가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수집하며 복잡도는 처리해야하는 데이터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크롤러를 만들 때는 데이터 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설계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웹 크롤러 이용 사례

  • 검색 엔진 인덱싱 (search engine indexing) : 웹 페이지를 모아 검색 엔진을 위한 local index를 만든다. (구글 검색 엔진이 사용하는 웹 크롤러이다.)
  • 웹 아카이빙 (web archiving) : 나중에 사용할 목적으로 장기 보관하기 위해 웹에서 정보를 모으는 절차이다.
  • 웹 마이닝 (web mining) : 웹을 대상으로 데이터 마이닝을 하여 인터넷에서 유용한 지식을 도출해낼 수 있다.
  • 웹 모니터링 (web monitoring) : 크롤러를 통해 인터넷에서 저작권이나 상표권이 침해되는 사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웹 크롤러 기본 알고리즘 동작

  1. URL 집합이 입력으로 주어지면, 해당 URL들이 가르키는 모든 웹 페이지를 다운한다.
  2. 다운받은 웹 페이지에서 URL들을 추출한다.
  3. 추출된 URL들을 다운로드할 URL목록에 추가하고 과정을 반복한다.

좋은 웹 크롤러가 만족시켜야 할 속성

  • 규모 확장성 : 웹에 있는 데이터들은 너무 거대하여 병행성(Parallelism)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웹 크롤링을 할 수 있다.
  • 안정성(robustness) : 웹에는 잘못된 HTML, 아무 반응 없는 서버, 장애, 악성 코드가 붙어있는 링크 등이 많아 이러한 환경에도 잘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 예절(politeness) : 크롤러는 수집 대상 웹 사이트에 짧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요청을 보내서는 안 된다.
  • 확장성(extensibility) : 기존의 크롤러에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지원하기가 쉬워야 한다.

웹 크롤러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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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작 URL들을 미수집 URL 저장소에 저장한다.
  2. HTML 다운로더는 미수집 URL 저장소에서 URL 목록을 가져온다.
  3. HTML 다운로더는 도메인 이름 변환기를 사용하여 URL의 IP 주소를 알아내고, 해당 IP 주소로 접속하여 웹 페이지를 다운받는다.
  4. 콘텐츠 파서는 다운된 HTML 페이지를 파싱하여 올바른 형식을 갖춘 페이지인지 검증한다.
  5. 콘텐츠 파싱과 검증이 끝나면 중복 콘텐츠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개시한다.
  6. 중복 콘텐츠인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페이지가 이미 저장소에 있는지 확인한다.

    1. 이미 저장소에 있으면 처리하지 않고 버린다.
    2. 저장소에 없으면 저장한 뒤 URL 추출기로 전달한다.
  7. URL 추출기는 해당 HTML 페이지에서 링크를 골라낸다.
  8. 골라낸 링크를 URL 필터로 전달한다.
  9. 필터링이 끝나고 남은 URL만 중복 URL 판별 단계로 전달한다.
  10. 이미 처리한 URL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URL 저장소에 보관된 URL인지 살핀다. 만약 이미 저장소에 있으면 버린다.
  11. 저장소에 없는 URL은 URL 저장소에 저장하고 미수집 URL저장소에도 전달한다.

시작 URL 집합

웹 크롤러가 크롤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크롤러가 가능하면 많은 링크를 탐색할 수 있도록 URL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전체 URL공간을 나라별로 인기 있는 웹 사이트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작은 부분집합으로 나누는 전략을 쓴다. 다른 방법으로는 주제별로 다른 시작 URL을 사용하는 전략이 있다.

미수집 URL 저장소

대부분의 웹 크롤러는 크롤링 상태를 다운로드할 URL다운로드된 URL로 나누어 관리한다.

이 중에서 다운로드할 URL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컴포넌트를 미수집 URL 저장소라고 한다. 이는 FIFO인 Queue로 구현되어있다.

미수집 URL 저장소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요청을 주지 않는 크롤러, URL 사이의 우선순위와 신선도를 구별하는 크롤러를 구현할 수 있다.

  • 웹사이트의 hostname과 다운로드를 수행하는 worker thread간의 관계를 유지하며 스레드별로 FIFO 큐를 갖게 하고 해당 큐에서 꺼낸 URL만 다운로드하도록 한다.
  • 이때 큐 라우터(queue router)는 같은 host에 속한 URL은 항상 같은 큐로 보장한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여러 스레드에서 병렬적으로 동일한 host에 요청을 몰아주지 않아 예의를 갖춘 크롤러를 만들 수 있다.

HTML 다운로더

인터넷에서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하는 컴포넌트로 미수집 URL 저장소에서 제공하는 URL을 통해 페이지를 다운로드한다.

성능 최적화

HTML 다운로더의 성능 최적화를 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분산 크롤링

    크롤링 작업을 여러 서버에 분산하는 방법이다. 또한 각각의 서버는 여러 스레드를 돌려 작업을 처리하여 성능이 향상된다.

  2. 도메인 이름 변환 결과 캐시

    도메인 이름 변환기는 작업이 동기적으로 이루어져 크롤러의 성능 병목 지점이 된다. 그리하여 DNS 조회 결과로 얻어진 데이터를 캐시에 보관하고 크론 잡(cron job) 등을 돌려 주기적으로 갱신하도록 하여 성능을 높일 수 있다.

  3. 지역성

    크롤링 작업을 수행하는 서버가 대상 서버와 지역적으로 가까우면 다운로드 시간이 줄어드는 점을 이용해 서버를 지역별로 분산하는 방법이다.

  4. 짧은 타임아웃

    응답이 느리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는 서버들도 존재하여 최대 waiting time을 미리 설정해두어 일정 시간 응답하지 않으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동작한다.

확장성

또한 HTML 다운로더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확장을 할 때는 모듈을 사용할 수 있다.)

안정성

  • 안정해시를 서버들의 부하 분산에 적용
  • 장애가 발생하여도 쉽게 복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크롤링 상태 및 수집 데이터를 저장한다.
  • 에러 처리를 통해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는 일을 예방한다.
  •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를 검증한다.

도메인 이름 변환기 (DNS Resolver)

보통 URL에 접속할 때는 DNS를 통해 IP 주소로 변환하여 접근하게 된다. HTML 다운로더는 도메인 이름 변화기를 통해 URL에 대응되는 IP주소를 알아낸다.

콘텐츠 파서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하면서 이상한 페이지를 걸러내기 위해 파싱(parsing)과 검증(validation)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서버 안에 파서를 구현할 경우 느려질 수 있기에 독립적인 컴포넌트로 만들었다.

중복 콘텐츠 확인

연구 공개에 따르면 약 29%의 웹 페이지 콘텐츠는 중복되었다고 한다. 중복된 같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낭비라 중복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료구조를 통해 데이터 중복을 줄이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비교는 해시 값이나 체크섬(check sum)을 비교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콘텐츠 저장소

HTML 문서를 보관하는 시스템으로 저장소이다.

저장소를 구현할 때는 저장할 데이터의 유형, 크기, 접근 빈도, 데이터의 유효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URL 추출기

HTML 페이지를 파싱하여 링크들을 골라내는 역할을 한다.

상대경로를 절대경로로 변경하며 링크를 추출하는 등의 일을 한다.

URL 필터

아래와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URL들을 크롤링 대상에서 제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 콘텐츠 타입이나 파일 확장자를 갖는 URL
  • 접속시 오류가 발생하는 URL
  • 접근 제외 목록에 포함된 URL

방문한 URL 확인

방문한 URL을 확인하며 같은 URL을 여러번 처리하는 일을 방지해 서버의 부하를 줄이고 시스템이 무한루프에 빠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구현을 위해 사용되는 자료구조로는 블룸 필터(Bloom filter)나 해시 테이블이 많이 사용된다.

URL 저장소

이미 방문한 URL을 보관하는 저장소이다.

구현 알고리즘 (DFS vs BFS)

웹 크롤러는 그래프의 크기가 어느 정도로 깊숙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보통 너비 우선 탐색(BFS)를 이용한다. 여기서 웹 크롤러는 표준 BFS와 다르게 페이지별 순위와 트래픽 양, 업데이트 빈도 등 여러가지 척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구별하는 것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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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eongwon

기술공유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을 추구하는 백엔드 개발자 오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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